북미반도체장비업계 5월 BB율 0.46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북미 반도체장비업체들의 5월 수주 대(對) 출하비율(BB율)이소폭 상승했으나 기대치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반도체장비협회(SEMI)는 21일 오후6시(한국시간 22일 오전7시) 5월의 BB율을 지난 4월의 0.42보다 소폭 상승한 0.46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는 매월 100달러의제품을 출하한다고 가정할 경우, 신규 수주는 46달러에 그쳤다는 의미다 리먼 브러더스 증권사는 당초 5월의 BB율을 0.55로 예상했었다. 북미 반도체장비업계의 지난 4월의 BB율은 0.42를 기록, 10년내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SEMI가 집계하는 BB는 지난해 12월부터 0.99로 처음 1.0선을 밑돌기 시작했으며1월에 0.80, 2월에 0.71, 3월에 0.59로 하락세가 가속돼왔다.

5월의 수주액은 7억400만 달러, 출하액은 15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주액은4월의 7억400만달러보다 3%, 출하액은 4월의 16억6천만 달러보다 9%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수주액이 75%, 출하액은 30%가 감소한 셈이다.

스탠리 마이어스 SEMI회장은 이에 대해 "BB율이 4월에 비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수주액과 출하액 모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지역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월간 출하액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기록하려면 3-4분기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하고 세계 반도체장비시장의 경우도 올해 전체의 시장 규모는 30-32%의 위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