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BSI 조사… 중소기업 3분기 경기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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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체들은 올 3.4분기 경기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신용보증기금이 연간 매출액 5억원 이상인 2천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3.4분기 경기전망 BSI는 127로 전분기의 145 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BSI가 127이라는 것은 경기를 낙관하는 응답자가 비관하는 응답자보다 27% 더 많다는 뜻이다.

응답자들은 올 3.4분기 경기호전 전망을 낙관하는 근거로 ▲국내수요증가(42.2%) ▲수출수요증가(28%) ▲판매조건 호전(12.5%) ▲생산성 향상(11.4%) 등을 꼽았다.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부진(41.9%, 중복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과당경쟁(34.5%) ▲원자재 가격상승(33.5%) ▲자금조달난(27.3%) ▲판매대금 회수난(25%) ▲수주조건악화(25%) ▲인건비 상승(19.5%) 등을 지적했다.

또 3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3.4분기 경기 전망에서 BSI는 139로 나와 건설 경기 호전을 점치는 기업이 많았다.

업종별 3.4분기 업황에 대한 BSI 지수는 사무.의료.정밀기기가 147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통신기기(140), 자동차.운수장비(134), 조립금속(134), 고무.플라스틱(133)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업황에 대해서는 대전.충남이 143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135, 서울 134, 인천 130, 경기 12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됨으로써 경영상 애로점 가운데 자금조달난의 비중이 전분기에 비해 8.8% 포인트 떨어진 반면 인건비 상승 비중은 3.4%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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