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 팔자 멈췄지만 600선 못넘어

중앙일보

입력

600선의 문턱은 높았다. 미국 증시 안정에 힘입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55포인트 오른 599.08로 마감했다.

지수는 시원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하루종일 600선 근처에서 맴돌았다. 외국인이 시간외거래에서 대량 매수해 6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시장에 힘이 되지 못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사주 매입에 힘입은 SK텔레콤과 외국인 '팔자' 가 멈춘 한국통신 등 통신주가 모처럼 오름세를 탔으나 삼성전자는 하락했다.

이날도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태광산업이 상장폐지 검토설로 지분매입 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대림산업과 LG건설이 1만원 안팎의 신고가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 떨어진 78.60으로 닷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LG텔레콤.하나로통신.한통하이텔 등 통신주가 조금씩 올랐으나 기술적 반등에 그쳤고, 테마주들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했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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