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종현 회장 사이버 기념관 개관 예정

중앙일보

입력

1998년 작고한 최종현 전 SK그룹회장을 기리는 사이버기념관이 崔회장 3주기가 되는 오는 8월 26일 개관될 예정이다.

SK그룹에 따르면 '최종현 사이버기념관' 으로 명명될 이 기념관은 崔전회장이 30여년간 그룹을 이끌면서 정유업 진출과 이동통신 사업참여 등을 통해 사세를 키운 업적은 물론 93년부터 5년 동안 전경련 회장으로 활동한 발자취를 더듬는 각종 자료를 전시한다.

자료실에는 미공개 사진은 물론 강연과 각종 어록, 언론보도 내용을 연대별로 정리해 동영상 화면과 가상현실 공간을 통해 표현한다.

기념관은 崔전회장이 생전에 즐겼던 심신 수련법의 하나인 '기(氣)수련' 과 화장(火葬)문화에 대한 관점도 재조명한다.

고인은 타계 직전 화장을 유언으로 남겼는데, SK그룹은 서울시가 납골당 건립계획을 확정하면 추모의 집과 화장장을 지어 기부하고 수원 인근에 안장된 고인의 유골도 이전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사업 발원지인 경기도 수원에 崔전회장의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터넷시대에 걸맞게 사이버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고 말했다.

고윤희 기자 y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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