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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부실징후 금융기관 업무·재산상황 조사

중앙일보

입력

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의 투입을 억제하기 위해 부실 징후가 감지된 금융기관의 업무 및 재산상황을 조사해 부실우려 금융기관 지정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21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조사결과 보험사고가 우려되는 금융기관은 감독기관에 통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또 금융기관별 차등 보험료율 제도의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금융권별 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임직원 배상책임보험의 가입대상 및 절차 등 세부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예보는 공적자금의 회수를 위해 내달 중순 외화리스 채권 등 한아름종금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담보로 5억3천만달러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기로 했다.

예보는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이 들어간 10개 금융기관과 맺은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의 1.4분 이행 실적을 점검중"이라며 "은행권의 경우 대부분 수익증가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재무부문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나 비은행권은 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보는 우리금융지주회사와도 MOU를 체결해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의 지배구조를 명확히 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예보는 제일은행에 대한 풋백옵션(추가부실 발견시 손실보전)과 관련, "74건 1조387억원에 대해 국제상사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한 상태"라며 "올해말 최종 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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