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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현대, 외나무다리 대결

중앙일보

입력

중위권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2강 체제'를 굳힌삼성과 현대가 이번 주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최근 10연승을 달리다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 첫 패를 당한 1위 삼성과 1게임차로 뒤쫓고 있는 2위 현대는 이번 주말 대구에서 3연전을 갖고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주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페넌트레이스를 거듭할수록 막강한 전력을 과시중인 양팀은 올시즌 9차례 맞붙어 현대가 5승4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9경기중 4번이 한 점차로 승부가 갈리는 등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어 쉽사리 승부를 점칠 수 없는 상황.

삼성은 현대와의 맞대결에 앞서 주중 4승1패의 압도적인 우세에 있는 한화를 홈으로 불러 컨디션 조절에 들어가고 현대도 최근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진 두산을 발판삼아 주말 `혈전'에 대비한다는 각오다.

지난주 두산과 삼성을 맞아 3승3패로 선전한 해태는 이번주 LG와 잠실에서 주중3연전을 치른 뒤 올시즌 4강 진출의 승부처가 될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을 펼친다.

3위 두산과 5위 한화에 각각 2게임차를 유지한 채 4위를 지키고 있는 해태는 이번 주를 4강 굳히기는 물론 상위권 진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는 LG와 롯데는 이번 주말 사직에서 탈꼴찌를 위해 `배수의 진'을 치고 만난다.

특히 LG는 4승4패로 `만만한' 해태, 롯데는 상대전적에서 4승1무2패의 우위에있는 SK와 주중 3연전을 벌인 뒤 주말 맞대결로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다는복안이다.

한편 열기를 더해가는 개인타이틀 경쟁에서는 홈런 더비 공동 1위에 올라 있는`라이언 킹' 이승엽(삼성)과 `수입 갈매기' 펠릭스 호세(롯데)의 치열한 공방전이거듭될 전망이고 `시소 게임'을 벌이는 이병규(LG)와 장원진(두산)의 최다안타 경쟁도 눈여겨볼 거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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