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조사 통계품목에 백세주 추가

중앙일보

입력

내년부터 소비자물가조사 통계품목에 백세주가 새로 들어가는 대신 맞춤 신사복과 한복지는 사라질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8일 "실제 장바구니 물가에 통계물가를 근접시키기 위해 5년에 한번씩 품목을 바꾸는데, 내년이 바로 그때" 라며 "백세주는 최근 매출액이 급증해 새로운 물가통계 품목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고 밝혔다.

백세주 외에도 최근 인터넷 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PC방 이용요금과 초고속 인터넷망 이용요금도 조사품목에 잡힐 것으로 보인다.

맞춤 신사복은 1963년, 한복지는 80년부터 소비자물가조사 품목이었으나 최근 들어 맞춤 신사복과 한복 소비가 크게 줄어들어 내년부터는 제외될 운명에 처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조사 대상품목은 매출액 등을 토대로 집계하는 물가통계 가중치가 1만분의1 아래로 줄어들면 제외된다.

그러나 연탄은 내년에도 여전히 조사품목으로 남을 전망이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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