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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래가치 경영/GS] 스페인 업체 인수, 글로벌 물 산업 강자로 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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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허창수(오른쪽) GS그룹 회장이 GS에너지 신에너지연구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GS그룹]

허창수(64) GS그룹 회장은 최근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어떤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기반이 탄탄해야 하며, 경영기반을 제대로 갖추려면 차별화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GS그룹이 추구하는 차별화의 핵심은 고객의 욕구와 속성을 깊숙이 이해하는 것이고, 목표는 새로운 컨셉트와 아이디어로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 GS그룹은 차별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품질 혁신으로 에너지·유통·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의 경쟁력은 ‘땅 위의 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 시설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GS칼텍스가 수출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고도화 설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덕분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하루 6만 배럴 규모의 제3 중질유 분해시설을 준공했다. 투자비 2조2000억원은 단일 공정에 대한 투자로 국내 정유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처음이고 세계적으로도 7번째로 도입된 최첨단 시설이다.

GS칼텍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 중질유 분해시설을 짓고 있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올해 초 에너지전문사업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GS에너지는 에너지 관련 신성장사업 분야 쪽에 특화해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과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JX NOE(옛 신일본석유)와 합작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 쓰이는 소재인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GS수퍼마켓과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8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진주물류센터를 열었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작업자의 이동거리와 수작업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여 업무 효율과 노동생산성을 크게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GS건설은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중심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자력 발전, 해상플랜트 및 해수 담수화 등 기술·지식 집약적 사업으로의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를 인수해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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