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경기후퇴국면진입 인정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정부가 경기후퇴 국면 진입 사실상 인정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5일자 데일리에서 일본 내각부가 6월 경제보고에서 '현재 경기상황 악화 중' 이라고 밝히면서 5개월 연속 경기상황 판단을 하향 수정했다.

개인소비는 대체로 횡보상태를 지속하고 있는데 4월 가계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2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득 및 고용환경의 악화 속에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것.

설비투자도 한계에 직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데 이어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게다가 생산 감소는 지속되는 와중, 재고 증가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광공업 생산지수는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3.7%를 기록했으며 2분기도 생산지수도 하락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의 경제재정상이 "사후적으로 보면 경기후퇴 국면 진입으로 판단할 수도 있다" 며 상황을 인정을 한 것도 주목할 대목. 하지만 일본은행 총재는 새로이 추가해야 할 정책은 없다고 말해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 현상유지' 결정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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