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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일본서 매출 급신장

중앙일보

입력

LG전자는 일본내 백색가전 제품 매출이 급신장함에 따라 올해 일본내 매출 목표를 지난해(6억7천만달러)보다 15% 늘어난 7억8천만달러로 잡고 시장 공략을 강화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백색가전의 일본내 매출을 작년의 5천700만달러에서 50% 가량 증가한 8천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2005년까지 제품별 일본시장내 점유율을 10%대로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가전시장은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도 진입에 실패한 경우가 많은 폐쇄적 시장"이라면서 "그러나 LG는 고급 백색가전 및 디지털제품시장은물론 틈새시장도 성공적으로 공략중"이라고 말했다.

제품별로 보면 세탁기가 이미 일본시장 점유율 5%대에 진입함에 따라 올해는 작년(2천100만달러)보다 43% 늘어난 3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는 한편 냉장고도 작년(2천만달러)보다 25% 증가한 2천500만달러 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에어컨 `휘센''의 경우 올해 70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일본 에어컨 시장에서 10만대를 팔고 2003년까지 40만대로 늘려 일본내 10위권 진입을 계획중이다.

청소기도 먼지봉투가 없는 제품인 `싸이킹'' 등 신제품을 동시에 투입, 판매대수를 작년보다 30% 늘어난 20만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난 2월 일본 독신자층을 겨냥해 출시한 6개제품 패키지 가전인 `큐비(CUBEi)'' 시리즈가 출시 직후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일본 현지매출의 2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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