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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짐싸기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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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챙겨갈 것 많은 신혼여행, 꼼꼼한 짐싸기는 행복한 여행의 기초다. [사진 투미 코리아]

결혼 준비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은 신혼여행이다. 국내 여행도 좋지만 많은 신혼부부가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 첫날밤을 위한 준비부터 더 뜻깊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까지, 챙겨야 할 것 많은 신혼여행이다. 전문가와 함께 짐 싸기 요령과 짐 가방 선택법을 알아봤다.

파우치 활용 나눠 담고, 무거운 것은 가방 아래쪽에

◆작은 파우치 적극 활용=짐 싸기 노하우의 첫째는 공간 활용이다. 그래야 불필요한 부피 증가를 막고 꼭 필요한 물품을 더 넣을 수 있다. 얇은 천으로 된 주머니인 ‘파우치’를 잘 활용하면 짐을 차곡차곡 넣기에 좋다. 욕실용품, 속옷, 액세서리, 수영복 등으로 나누어 담으면 나중에 찾기에도 좋다. 메이크업과 욕실용품을 아예 나눠 담는 것도 방법이다. 파우치에 잘 나눠 담은 짐은 공항 등에서 가방 검사를 할 때도 유용하다. 불시에 짐 검사를 당한다면 공공장소에서 당황하지 않고 가방을 열어보일 수 있어서 신혼여행의 기분을 망치지 않을 수 있다.

◆아이템별 무게를 고려하라=세로로 세워서 끌고다니는 가방이 많으니 짐을 쌀 땐 신발, 청바지 등 무거운 것을 가방 아래쪽에 담는다. 그래야 무게중심이 잡혀서 가방을 끌 때도 안정감이 있다. 부피가 큰 물건을 넣은 다음 빈 공간 사이사이에 면 티셔츠 등을 돌돌 말아 끼우면 가방 안 물건들이 덜 흔들려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양말이나 스타킹은 신발 안에 말아 넣어 신발 모양을 유지하면 좋다.

◆하드 케이스 vs 소프트 케이스=대개 여행가방은 알루미늄이나 강화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 형태가 잡힌 ‘하드 케이스’, 나일론 등 섬유 소재로 만든 ‘소프트 케이스’로 나뉜다. 여행객이 어떤 걸 고르느냐는 대부분 취향의 차이지만 목적이나 용도를 따져보면 좋다. 가방 겉면에 주머니가 달린 소프트 케이스는 물건을 자주 꺼내고 빼야 할 때 좋고, 표면이 단단한 하드 케이스는 항공 여행 시 위탁 수하물에 더 나은 편이다. 돌아올 때 짐이 많아질 경우를 대비한다면 소프트 케이스가 편하다. 부피가 더 잘 늘어나 융통성 있게 짐을 쌀 수 있다.

◆미국 여행 때는 ‘TSA’ 표시 확인=미국으로 신혼여행을 간다면 가방 잠금쇠에 ‘TSA’ 마크가 있는 걸 골라야 한다. TSA는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을 뜻한다. TSA 표시가 있는 것은 여기서 공식 인증을 받은 잠금장치란 얘기다. 미국 입국 시 가방 X선 검사를 하고선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되면 TSA 요원이 임의로 가방을 열어볼 수 있다. 짐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다. 이때 만약 TSA 표시가 없는 자물쇠를 걸어놓으면 자물쇠를 끊거나 가방을 부숴서 내용물을 확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표시가 있는 가방은 비밀번호로 해놓든, 자물쇠를 걸어놓든 TSA 마스터키로 열 수 있기 때문에 가방이나 자물쇠 파손 우려가 없다.

도움말=투미코리아 신영선 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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