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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용품 업계, '영&우먼 마케팅' 치열

중앙일보

입력

"신세대와 여성 운전자를 잡아라".

자동차용품 업계가 구매력이 왕성한 20대와 여성 오너가 늘어나자 이들을 겨냥, 캐릭터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영&우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토반, 다이노빌, 훠링, 카렉스 등 국내 자동차용품 업체들은 해외 유명 캐릭터를 활용한 자동차 인테리어 용품을 속속 내놓는 한편 `신토불이' 캐릭터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토반(autoban.co.kr)은 올해초 미국 월트디즈니사와 캐릭터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지난달부터 미키마우스, 푸우, 달마시안 등의 인기 캐릭터를 이용한 시트커버, 뒷좌석 어린이용 놀이방, 방향제 등 100여종의 제품을 쏟아냈다.

또 캐릭터 제품 구매고객에게 `안전띠를 맵시다'나 `금연' 등이 적힌 차량용 스티커도 나눠주고 있다.

지엠에프(gmf1004.com)는 일본의 인기 캐릭터 부들부들독을 활용, 야광기능까지 갖춘 시트커버, 쿠션, 핸들커버를 내놨다.

이와 함께 다이노빌, 훠링, 세경사 등도 스누피, 세서미스트리트, 트위티, 벅스바니, 바우와우 등의 외국 캐릭터를 사용한 시트커버와 기어커버, 룸미러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외국 캐릭터에 맞서 국산 캐릭터도 등장했다.

카렉스는 토토, 핑 스토리, 하트코 등의 캐릭터를 시트커버에 적용했으며, 시누의 토피와 경일 모터테크의 투리우리 등도 국산 캐릭터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오토반의 이상돈 사장은 "신세대와 여성 운전자가 자동차용품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깜찍하고 귀여운 이미지의 캐릭터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업체들이 색상, 재질, 기능, 동작 등 제품 차별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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