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MS)의 다음 타켓은 전화사업'
오는 10월 25일 새 운영체계(OS)인 '윈도 XP' 의 출시를 앞두고 통신회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MS가 윈도 XP에 기존 인터텟 전화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패스포트' 로 불리는 비디오 미팅 및 음성채팅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MS는 이를 통해 한차원 높은 새로운 전화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전화를 걸기전에 상대방이 컴퓨터에 접속해 있는 지를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빌 게이츠 MS회장은 최근 이 전화를 설명하면서 "컴퓨터로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뜨는 메뉴를 보고 주문한 뒤 30분 후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다" 고 했다.
MS는 차세대 인터넷 전략으로 제시한 '닷넷' 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전화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MS의 이런 움직임에 통신기업들은 적이 두려워하고 있다.
이들은 MS가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끼워 팔면서 넷스케이프를 순식간에 앞지른 것을 떠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