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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조난당한男 사연 SNS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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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에서 실종된 한 남성이 페이스북 모금을 통해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나빅 다니엘 헌트(33)라는 남성은 15일 스위스 남부 융프라우 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협곡과 충돌했다. 보험사는 산에서 수색활동을 했지만 찾지 못하자 포기했다. 그러나 헌트의 친구들은 살아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수색에 필요한 돈을 모금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1만4000파운드(약 2500만원)가 모였고 친구들은 산악대원과 구조견을 동원해 친구를 찾아 헤맸다. 결국 협곡 끝에 걸려있던 헌트의 옷가지를 발견했고 마침내 그를 구조했다.

헌트는 사흘 동안 초콜릿 바 반쪽과 빙하수를 마시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 다행히 발목에 가벼운 부상을 제외하고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 활동을 벌인 친구들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보여준 폭발적 반응에 매우 놀랐다" 며 "SNS가 없었다면 헌트를 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트 역시 "나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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