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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구조설계 ‘에코윙S’, 연간 유류비 23만원 절약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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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출시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S. 주행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준다.

금호타이어는 자타가 공인하는 녹색경영 파이어니어다. 친환경 타이어를 선보이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 타이어 ‘에코윙S’를 두 가지 규격으로 선보였다. 에코윙S는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구조 설계로 회전저항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지난 6월엔 젖은 노면 제동력을 한층 높인 에코윙 S와 함께 16개 규격을 추가로 발표했다. 총 18개 규격으로 선보인 에코윙 S는 연료소모를 확연히 줄여준다. 에너지 소비효율이 기존의 2분의1 등급이다. 현대차 YF 쏘나타로 연간 2만㎞를 달릴 경우 일반 타이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72㎏ 줄인다. 휘발유 가격을 1L에 2000원으로 가정할 때 연간 23만원을 아낄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유럽연합(EU)의 ‘타이어 라벨링’에 대응할 준비도 마쳤다. 국내 업계 최초로 EU 최고 등급인 A/A(회전저항/젖은 노면 제동)를 받은 ‘에코윙 ES01’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2012 독일 에센 타이어 박람회’를 통해 공개돼 주목받았다. 유럽에선 오는 11월부터 ‘EU 타이어 라벨링’이 의무화된다. 따라서 등급을 받지못한 제품은 판매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1990년대 중반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을 국내 업계 최초로 인증 받으면서 녹색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7년부터는 환경안전을 전담하는 EQS(환경·품질·안전)팀을 주축으로 협력 업체와 친환경 상생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금호타이어는 친환경 규제 정책에 대비하는 한편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쓰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 12월 타이어 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가류기를 개조하고 절탄기를 설치해 연료사용을 대폭 줄였다. 연료도 LNG(액화천연가스)로 바꿨다. 그 결과 4년 동안 총 1만3339t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20년생 잣나무 약 29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한 이산화탄소와 맞먹는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업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를 거머쥐었다.

◆취재팀=심재우 자동차팀장, 이가영·박현영·이수기·한은화 기자, 김기범 중앙SUNDAY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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