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지속적인 복용이 치료효과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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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복용횟수가 많을 수록 발기부전의 치료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화이자 연구진은 지난 2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비뇨기과협회 연례회의에서 1천276명의 발기부전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결과 비아그라 복용횟수가 많을 수록 환자들의 성관계 성공률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번 연구결과 비아그라를 처음 복용한 환자 중에는 65%만 성관계에 성공했으나 비아그라를 8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는 86% 이상이 성관계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비아그라를 한차례만 복용한 환자는 배우자와의 성행위 재개에 대한 불안감과 복용법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 등의 원인 때문에 8차례 복용한 환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성공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뉴욕 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앤드루 맥컬로 박사는 "이번 결과는 비아그라가 발기 부전에 대해 매우 효과적인 치료제이지만 발기 불능의 성공적인치료에 있어 의사와 환자, 배우자 등의 원활한 의사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사들이 상담을 통해 환자들에게 충분한 성관련 교육을 제공할 때 치료 초기 단계에서부터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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