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기말고사로 자원봉사자 대거 교체 外

중앙일보

입력

0...대학교 기말고사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교체되자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포토라인을 지키는 자원봉사자들을 예선이 열리는 동안 수차례 교육시켰던 FIFA의 빌 바오 수원경기 미디어담당관은 7일 프랑스-브라질의 준결승에 느긋한 마음으로 나타났다가 낯선 얼굴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기말고사 시험이 있는 대학생들을 제외하다 보니 교체폭이 컸다'는 한국 관계자들의 해명에 기가 차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은 빌 바오 미디어담당관은 할 수 없이신참(?)들을 교육시킨 뒤 "내년 월드컵도 6월에 열리는데 내년에도 기말고사를 이유로 갑작스레 자원봉사자들을 교체할 것이냐"며 1년후를 걱정했다.

0...FIFA 관계자들이 `안전에 너무 무신경하다'며 한국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다그쳤다.

알란 울산경기 미디어담당관은 7일 프랑스-브라질의 경기가 시작되기 3시간전에서야 안전요원들이 배치되는 것을 보고 "AD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3시간 이전에도 입장이 가능한데 안전요원이 더 늦게 자리잡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안이한 태도를 질책했다.

그는 적어도 5시간 이전에 책임맡은 지역에 포진, AD카드를 조사해 출입이 허용된 지역에만 오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알란 담당관은 관중석에 너무 많은 경찰들이 있다며 "전세계로 중계되는데곳곳에서 이들의 모습이 목격되면 한국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고도 지적했다. (수원=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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