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을 극장으로 100만원으로도 'OK'

극장 스크린을 보는 듯한 생생한 화질, 사방에서 들려오는 서라운드 스피커의 입체음향.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사고 싶어하는 것이 가정용 극장 시스템(홈 시어터)이다.

고성능 스피커와 프로젝터 등을 갖추려면 1천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으나 최근 보급형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고화질에 입체음향까지 지원해 주는 DVD플레이어의 값이 CD플레이어나 VCR과 차이가 안날 정도로 싸졌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70만~80만원 하던 것이 최근엔 30만~40만원대로 내렸다.

DVD플레이어, 음향을 증폭시켜 주는 앰프,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스피커 세트만 있으면 기존 TV를 훌륭한 홈 시어터로 변신시킬 수 있다.

◇ DVD플레이어=실감나는 음향과 화질을 원한다면 일반 비디오 플레이어보다 DVD플레이어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1백만원을 넘는 것도 있지만 CD도 읽고 MP3파일도 재생할 수 있는
LG전자(http://www.lge.co.kr) 'DVD-3351' 의 경우 40만원대면 살 수 있다.

소니(http://www.sony.co.kr)모델 중에서도 30만~40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이 있다.

인켈(http://www.etronics.co.kr)의 RN6106은 38만원이면 된다.

파이오니아(http://www.pioneerelectronics.com)제품도 40만~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 앰프.리시버=CD나 DVD에 담긴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도록 증폭해 주는 것이 앰프다.

여기에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튜너를 단 게 리시버다. 이 두 가지를 한 세트로 한 것은 비쌀 경우 수천만원까지 하지만 가정용으로는 30만~70만원이면 무난하다.

저가형으로는 인켈이나 아남(http://www.aname.co.kr)의 30만~40만원대 제품이 있다.

수입품 중에 저렴한 것은 소니나 데논(http://www.denon.com). 야마하(http://www.yamaha.com)제품 중 60만~1백50만원대 보급형도 있다.

◇ 5.1채널 스피커=5. 1채널은 극장용 오디오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이다. 앞쪽의 좌우, 뒷쪽의 좌우, 앞쪽 가운데의 중앙스피커 등 다섯 개의 스피커에 초저음을 담당하는 서브 우퍼 스피커를 합쳐 5.1채널이라 부른다.

이를 이용하면 앞쪽과 사방에서 각기 다른 소리가 나와 일류 극장에서처럼 영화를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6개를 세트로 묶은 제품을 구입해도 무방하다.

35만~50만원이면 파이오니아.인켈.삼성전자(http://www.sec.co.kr)등의 보급형 스피커를 살 수 있다.

◇ 주의할 점=앰프와 DVD플레이어를 살 때는 5.1채널 입체음향으로 분리해주는 DTS(Digital Theater System)기능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앰프나 DVD플레이어 중 하나에라도 이 기능이 있으면 된다. 이 기능이 없는 제품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또 홈 시어터 제품을 설치할 장소의 크기와 가격대를 먼저 생각해 크기를 골라야 한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