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팝업] 람보르기니·페라리 … 미술품 경매 나온 까닭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26일 시작가 1억4000만원에 경매되는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2006년식).

2006년식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경매 시작가 1억 4000만원), 2006년식 페라리612 스카글리에티(시작가 1억 1500만원).

 미술품 경매에 고가 수입차가 등장한다. 서울옥션이 26일 오후 평창동 본사에서 여는 ‘옥션쇼’에서다. 2006년식 포르쉐911 카레라S 등 총 5대가 나온다. 최소 낙찰 추정가(감정가)는 4억원선. 이 자동차들은 예금보험공사가 올 2월 영업 정지된 도민저축은행에서 압류한 차량이다.

 매각주관사인 서울옥션에 의뢰해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것이다. 낙찰대금은 예금자의 손실금 보전에 쓰인다. 당초 도민저축은행이 담보로 가지고 있던 외제차는 26대로 파악됐으나, 이해관계인 가처분 등으로 7대는 외부 반출됐고 2대는 대출금 변제 등으로 출고됐다. 나머지 17대 중 이번에 우선 소유권 분쟁 소지가 없는 5대를 매물로 내놓았다.

 이날 경매에는 김환기·이중섭·데이미언 허스트 등의 근·현대 미술품, 청화백자를 비롯한 고미술품 등 136점도 함께 출품된다. 17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점에서 사전 관람이 진행되고, 21일 평창동 본사로 옮겨진다. 자동차 경매 출품작은 평창동에서만 볼 수 있다.

 서울옥션은 한편 베이징 폴리옥션과 함께 중국 고미술 감정회도 연다. 14∼16일 평창동 본사에서다. 중국 고서화, 근현대 서화, 서예, 도자기, 옥기, 공예품 등 각 분야 전문가 5명이 내한해 국내에서 소장하고 있는 중국 미술품을 감정한다. 참가비는 한 점당 10만원. 별도 감정서 발급은 없다. 02 2075-441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