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귀국 멕시코팀 공항서 팬들에 수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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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멕시코 대표팀이 고국에 도착하자마자 수난을 당했다. 6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공항에 도착한 멕시코 대표팀은 취재진들을 따돌리기 위해 엉뚱한 출구를 알려주고는 '조용히' 공항을 빠져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흥분한 수백여명의 축구팬들에게 발각돼 "바보" "실패자들" 이라는 조롱을 받아야 했고, 속은 사실에 격분해 뒤따라온 수십여명의 취재진들이 떠밀고 고함치며 질문 공세를 펼치는 한바탕 소란을 겪어야 했다.

○…빅게임인 프랑스-브라질전에 관중이 몰리고 있다. 한국경기가 아닌 데다 입장료도 5만원.3만원.1만5천원으로 만만치 않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예매 대행사인 인터파크에는 쉴새없이 문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7일 수원에서 열리는 프랑스-브라질전에 대해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의 재연으로 전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할 빅매치' 라고 타전. AP통신은 "브라질이 예선에서 비틀대지 않았으면 꿈의 결승전을 펼칠 수도 있었는데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미리 만났다" 며 "브라질은 세 게임에서 불과 2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프랑스는 절대 브라질을 쉽게 생각지 않는다" 고 보도.

○…일본 언론들은 일본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누이 결혼식 때문에 귀국한 호주 에머튼을 '얼빠진 선수' 라며 비난. 에머튼의 귀국을 허용한 호주팀에 대해서도 "큰 경기를 앞두고 정신이 나간 것 아니냐" 며 "이런 팀에 지는 것은 수모" 라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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