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프랑스, 브라질에 전력으론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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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3경기씩 치르며 드러난 객관적 전력에서 프랑스가 브라질보다 한수 위로 보인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더구나 FIFA 랭킹 1, 2위 팀간의 대결이다.

프랑스는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 출장했던 선수들을 빼고 2진을 선발로 내보낸 호주전에서만 1-0으로 패했을 뿐 한국과 FIFA 랭킹 13위 멕시코를 사정없이 두들기며 두 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했다.

지단.앙리.트레제게 등 세계 최고 공격수들이 빠져 1.5군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에릭 카리에르.스티브 말레.로랑 로베르 등 대표팀 신예들이 맹활약하며 1진을 위협하는 차세대 주전 자리를 예약했다.

프랑스에 비하면 세 경기에서 겨우 2골을 뽑아내며 1승2무로 4강에 오른 브라질의 공격력은 초라해 보인다.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아 수비가 탄탄하다는 평은 있지만 상대팀 공격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인상이 짙다.

브라질은 주전들이 대거 빠졌다고 하지만 엔트리 23명 중 11명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무승부로 끝난 일본과의 경기 전반에는 특유의 윙 플레이가 살아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프랑스는 관례대로 6일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마쳤고, 브라질 에메르손 레앙 감독은 "강팀간의 대결은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다" 며 승부차기를 집중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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