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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KAMCO 담보 부동산 25조 추정

중앙일보

입력

한국금융연구원은 3일 금융기관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71조7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가운데 담보로 잡은 부동산 가치는 25조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말 현재 50조2천억원의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금융기관의 경우 담보가 붙은 채권은 22조5천억원으로 부동산 담보 가치는 최대 20조원으로 평가됐다.

또 3월 말 현재 21조5천억원(대우채권 29조원 제외)규모의 부실채권을 보유한 자산관리공사는 담보로 잡은 부동산가치가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의 고성수(高晟洙)연구위원은 "부동산 담보물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부동산금융을 활성화하는 것이 부실채권 정리의 관건" 이라고 말했다.

高연구위원은 "이를 위해 금융기관이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 V), 해외 투자전문기관 등에 부실자산을 쉽게 팔 수 있도록 자산유동화증권(ABS).주택저당담보부증권(MBS)등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 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고 주장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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