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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고사 이후 수험생 학부모 행동지침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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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9월 모의고사 결과를 본 후 자신에게 실망해 더 이상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짓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 결과 겉으로는 열심히 공부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건성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마무리 공부임에도 불구하고 비효율적이고 비효과적인 공부를 하는 셈이다. 부모가 먼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이 사실을 자녀에게 직·간접적으로 자주 전해 깨닫게 해야 한다.

◆‘가족은 너의 편이다’ 응원을=중요한 시험을 앞둔 상태에서는 누구나 신경이 예민해진다. 그 때문에 공부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면 짜증이나 화를 내게 된다. 그럴 때 자녀의 말과 행동을 무턱대고 꾸짖으면 결과적으로 자녀의 마무리 공부에만 피해가 된다. 특별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자녀가 참기 힘들 만큼의 감정을 표출하더라도 맞대응하지 말고 입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참고 받아준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세 번 더 생각하고 내뱉는다. 그리고 ‘아들(딸)아, 네 옆에는 항상 가족이 있단다’라는 말을 기억하게 한다.

◆실패 가능성 인정하고 여유 가져야=대입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란 쉽지 않다.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이고 오랫동안 준비해 왔지만 경쟁시험이기에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최선을 다해도 갑자기 시험이 어려워지거나 합격 성적이 올라가는 등 변수가 생겨 합격을 보장하기 어려운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성공(합격)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되 실패할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넉넉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서류·준비물 등 도와줄 일 미리 정해=입시를 치르는 일은 시험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시험일이 언제고, 어디에서 치르는지, 또 준비물과 유의사항은 무엇이며,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지원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은지 등 챙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자녀가 입시 준비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지나친 관심·무관심 둘다 금물=자녀가 예민한 시기라 해서 부모가 무심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옳지 않다. 자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생각에 접촉을 최소화하면 오히려 고립감과 의도치 않은 심적 압박감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친 관심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게 해 들뜬 상태에서 시간만 낭비할 수 있다. 하루 한두 번씩 지나가듯 가볍게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도움말=동성고자녀지도연구소
박진호 입시전략실장, 비상교육연구소 박재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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