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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 심장병 위험 감소시켜

중앙일보

입력

엽산이 동맥의 내피(內皮) 손상을 차단함으로써 심장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제텐드라 탐비라자 박사는 미국흉부학회지(JACC) 최신호에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병 환자 90명(46-79세)을 대상으로 일부에게만 매일 엽산 5㎎을 12주동안 복용하게 한 결과 위약이 주어진 비교그룹에 비해 동맥의 내피기능이 향상되어 동맥 확장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탐비라자 박사는 엽산 그룹은 심장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모시스테인의 혈중농도가 비교그룹에 비해 낮아졌다고 밝히고 엽산이 혈중 호모시스테인을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이 분해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이것이 많으면산화작용을 일으켜 동맥 내피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믿어진다고 탐비라자 박사는 말했다.

탐비라자 박사는 미국에서는 시리얼 식품에 첨가되고 있는 엽산이 혈중 호모시스테인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미국식품의약청(FDA)은 1998년부터 시리얼, 빵, 파스타, 밀가루 등 곡물식품에엽산을 첨가하도록 하고 있다.

탐비라자 박사는 이 임상실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교 임상실험을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뉴욕=연합뉴스) 엄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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