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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한국의 4강 방정식

중앙일보

입력

엎친데 덮친 격이다.

한국은 멕시코를 천신만고 끝에 꺾었지만 호주가 프랑스를 꺾는 이변 때문에 4강 진출은 멀고 먼 길이 됐다.

A조는 현재 호주가 2승(승점 6)으로 선두에 나섰고,프랑스(+4)와 한국(-4)이 1승1패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차에서 프랑스가 2위다.

한국이 4강에 오르려면 두가지 필수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일단 3일 호주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 경우 멕시코가 프랑스를 이기거나 비겨주면 1점차라도 이기면 된다.

그러나 2패를 당해 이미 예선 탈락이 확정된 멕시코가 호주전과 달리 베스트를 다해 뛸 프랑스와 비긴다는 것을 예상하기도 힘들다.

프랑스가 멕시코를 이긴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한국이 호주를 이겨 세 팀이 2승1패 동률인 상태에서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이 경우에도 한국은 가장 불리하다. 현재 호주의 골득실차는 +3,프랑스는 +4,한국은 -4다.
프랑스는 멕시코를 한 골차라도 이기면 무조건 조 1위로 4강에 오른다. 그렇다면 한국이 호주를 최소한 4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호주를 제치고 4강에 오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멕시코와 프랑스를 연파하고 기세가 등등한 호주를 한국이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한국의 4강 진출 가능성은 그야말로 실낱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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