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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홍명보 122경기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 최고 수비수' 홍명보(32·가시와 레이솔)가 역대 국내선수 가운데 A매치(대표팀간 경기)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홍선수는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대회 멕시코와의 경기로 A매치 1백22경기째 출전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1백21경기 출전 기록을 깼다.

1990년 2월 4일 노르웨이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홍선수는 99년 센추리클럽(A매치 1백경기 이상 출전선수)에 가입했다.

11년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있는 홍선수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94 미국 월드컵과 98 프랑스 월드컵에 연속 출전했으며 내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한국 수비 라인의 핵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역대 선수 가운데는 홍선수와 차전감독 외에 포항 스틸러스의 최순호 감독(1백5경기)이 센추리클럽에 가입해 있다. 그러나 홍선수의 출전 기록을 놓고 한국축구협회(KFA) 기록과 국제축구연맹(FIFA) 기록이 서로 달라 이를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KFA는 홍선수가 이날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것으로 발표했지만 FIFA는 센추리클럽 리스트를 통해 홍선수가 지난 프랑스전까지 1백17경기에 출전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KFA 담당자는 "홍선수가 국내에서 치른 A매치는 FIFA에 경기 보고서를 빠짐없이 제출했지만 외국에서 치른 경기는 해당국에서 보고서를 누락한 것 같다" 며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난 뒤 FIFA에 정정을 요구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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