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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삼성생명 주식 담보로 ABS 발행 검토"

중앙일보

입력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삼성으로부터 채권보전용 담보로 받은 삼성생명 주식으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 채권을 회수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주채권 은행인 한빛은행은 최근 채권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안을 검토,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삼성측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한빛은행 김영수 상무는 "삼성생명이 상장되지 않아 담보로 잡은 350만주를 처분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면서 "간접적인 주식 처분 방식으로 ABS 발행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ABS 발행안에 대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삼성측이 ABS 일부를매입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생명 주식을 담보로 한 전환사채(CB) 발행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삼성차 부채 2조4천500억원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99년 8월 삼성생명주식을 받았지만 삼성생명의 상장이 늦어져 처분할 수 없게 되자 작년말 이 주식을국내외에 임의 매각하겠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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