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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정상화 현대-북한 협상 진전

중앙일보

입력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은 1일 현대와 북한측의 금강산 관광 정상화를 위한 협의와 관련, "두 사업주체간 협상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 며 "다음주라도 마무리가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협상타결 내용은 현재의 일괄지급(월 1천2백만달러) 방식에서 관광인원 숫자대로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육로관광을 허용해 정부 내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林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현대.북한간의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의 공감을 얻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 이라고 말해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林장관은 "정부는 재래식 무기 감축은 남북간에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최근 미국측에 전달했으나 부시 행정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면서 "미국이 재래식 무기 군축에 관여할 경우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와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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