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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사흘째 내림세 80.11P 마감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 80선에 겨우 턱걸이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장중 대부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채 움직이다 결국 전날보다 1.24포인트(1.52%) 떨어진 80.11로 마감됐다.

상승 모멘텀 부재속에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 지수는 한때 79선으로 밀렸으나 개인들의 매수우위 지속에 힘입어 8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수 5일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는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함에 따라 새로운 지지선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투신권이 물량을 집중적으로 처분하면서 기관들은 33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들은 440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하며 시장의 유일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5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또 시장 에너지가 위축된 상태인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는 까닭에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억3천233만주와 1조9천930억원에 머물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175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92개로 2배이상 많았다.

종목별로는 2대주주가 공개매수에 나선 피케이엘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한올.서능상사 등 인수후개발 종목 일부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지수관련주인 한통프리텔.국민카드.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 등은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교보증권 고영훈 책임연구원은 '개인 매수세에 의존하고 있는 최근의 수급구도가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며 미국 기술주들의 2분기 실적악화 경고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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