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이체뵈르제, 미 우량주 거래한다

중앙일보

입력

유럽 3위 (시가총액 기준)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뵈르제가 오는 9월부터 뉴욕 증시에 상장된 2백여개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 이 1일 보도했다.

이는 이달부터 나스닥 유럽이 유럽 투자자들을 상대로 나스닥.뉴욕증권거래소 (NYSE)에 상장된 우량주를 거래하는데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이체뵈르제의 볼커 포트호프 이사는 "도이체뵈르제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클리어스트림 인터내셔널의 청산.결제 시스템을 이용, 국제적인 주식 거래에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WSJ은 유럽 증권거래소들이 최근 범유럽 기업들과 미국 주식 거래 비중을 늘리며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으나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최대 증시인 OM그루펜과 모건스탠리가 만든 지웨이는 지난해 11월 출범, 미국과 유럽 6개국 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또 스위스 증시와 트레이드포인트파이낸셜네트웍스는 버트 - X를 만들었다. 런던증권거래소 (LSE) 는 지난달 영국 투자자들이 1백개의 유럽 기업 주식과 10개의 미국 우량주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