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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포르노' 대대적 단속 비웃나? 성인PC방 버젓이 나돌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JTBC 캡처]

검찰과 경찰이 이렇게 대대적인 단속에도 성인 PC방에서 음란물을 여전히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고 JTBC가 9일 보도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잡은 성인 PC방. 얼마전까지만 해도 클릭 몇 번으로 아동 음란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 JTBC 취재로 확인됐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이 아동 음란물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일부 업소들은 아예 영업을 중단했고, 문을 연 곳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성인 PC방 업주 : (영업 하세요?) 영업이요? (안해요?) 네.]

그렇다고 아동 포르노가 완전히 근절된 건 아니다. 교묘한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면서 여전히 음란물을 제공한다. 밀실에 있는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아동 음란물이 전부 사라졌지만 업주가 감춰 둔 폴더를 화면에 꺼내준다.

[성인 PC방 업주 : 여기 있거든요.]

아이콘을 클릭하자 제목도 민망한 방대한 양의 음란물 목록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소녀'나 '10대'와 같은 이름의 아동 음란물도 버젓이 등장한다.

잇따른 아동 성범죄로 철퇴를 맞게 된 아동 음란물 제공 업자들. 하지만 검경의 일회성 단속으로 뿌리 뽑기엔 그 동안 방치했던 기간이 너무 길었던 것 같다.

곽재민, 강신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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