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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26명 합격 … 경북대 경사났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북대학교(총장 함인석)가 올해 제47회 공인회계사(CPA) 시험에서 26명의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는 지난해 11명보다 합격자 수에서 136% 상승한 것으로 지방대학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부산대는 19명이 합격했다.

 경북대는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상대학 안에 ‘함현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 26명 중 21명이 함현재 출신이다. 1983년 설립된 경북대 함현재는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고시원으로 현재까지 344명의 공인회계사를 배출하는 등 인재의 산실이 돼 왔다.

 이곳은 입실하면 개인별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최신 수험서 열람·비치, CPA 동영상 강의실, 스터디룸 등을 운영한다. 네 차례의 모의고사 실시와 함께 진도별 모의고사 자료도 제공한다. 함현재는 매년 3월과 9월 전공 제한 없이 입실 시험을 통해 실원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87명을 뽑았다.

 공인회계사 최종 합격자들은 많은 수가 회계법인에 들어가며 일반 기업으로 입사 지원할 경우 자격증 가산점수 등을 받는다.

 함현재 지도교수인 경북대 경영학부 권순창 교수는 “학생들의 노력과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함현재가 내건 5.5.5 슬로건 그대로 앞으로 5년 안에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대학 순위 5위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합격자 13명은 지난 7일 총장실을 찾아 발전기금 630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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