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과 협상결렬땐 즉시 대안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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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 회장은 31일 "GM(제너럴모터스)과의 매각협상이 실패하면 1시간 안에 새로운 대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정치포럼'에 참석, "포드와의 매각협상 수포로 대우차 수출망의 50% 가량이 망가진데 이어 GM과의 협상도 결렬될 경우 다시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새로운 대안이 있다면 바이어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GM과의 협상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하지 않고 있으며 협상이 수포로 돌아갔을 때 절대 당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GM측에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할 경우 사전에 충분히 일찍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GM측이 어떤 공장을 가져갈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제한 뒤 "GM이 승용차 제조업체이므로 버스, 트럭 공장, 그리고 해외공장이 골칫거리"라며 "이 공장들에 대한 별도의 매각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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