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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강연 영광이었다” 한국외대에 날아온 오바마의 감사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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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외국어대에서 강연한 것은 큰 영광이었습니다. 한·미 양국은 깊은 유대감을 나누고 있으며, 저는 우리가 함께할 때 공동의 과제들을 해결하고 전 세계에 더 밝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지난달 31일 한국외대 박철 총장에게 최근 주한 미 대사관에 부임한 알렉시 크랄 참사관이 찾아와 노란색 편지봉투를 전달했다. ‘The White House(백악관)’라고 찍혀 있는 봉투 안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편지(사진)가 들어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이던 지난 3월 26일 한국외대를 방문했다. 당시 1000여 명의 학생 앞에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계 평화와 핵 문제, 한국 젊은이들의 도전에 대해 40여 분간 강연했다. 한국외대는 오바마 대통령을 명예 동문으로 위촉하는 한편, 미 대통령 내외의 이름을 훈민정음체로 새긴 도장을 선물한 바 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 당시 받았던 환대에 감사를 표시한 것”이라며 “미 대통령 내외가 다녀간 뒤 오바마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캠퍼스에 ‘오바마 트레일’을 조성해 기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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