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직원 퇴근하자 女알바를…몹쓸 치킨집 사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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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부경찰서는 5일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는 10대 아르바이트생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김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지난 7월2일부터 18일까지 아르바이트생 A(15)양에게 일을 마치면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운 뒤 허벅지를 만지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남자 종업원들이 퇴근하고 나면 A양에게 접근, 피로를 풀어준다며 A양의 종아리를 주무르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업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나이 어린 A양을 성추행했고 이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 A양은 월급을 받는 아르바이트생의 처지 때문에 항의하지 못했다.

경찰은 충남 서산의 피자가게 아르바이트생 자살사건 이후 배포된 전단지를 보고 피해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지난 5월 개업한 김씨 가게에서 14차례나 아르바이트 여성이 바뀌었다는 점에 착안,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사실상 술집으로 운영되는 치킨집에 10대 청소년을 고용한 김씨의 청소년보호법 위반 여부를 따져 혐의 추가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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