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8년전의 축구대표팀 숙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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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묵고 있는 숙소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이다. 대표팀은 총 26개의 방을 사용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이 쓰는 스위트룸은 1박에 60만원, 나머지 선수단이 쓰는 2인1실은 1박에 32만원을 받지만 장기 투숙객은 20% 정도 할인해 준다고 한다. 하루 숙박료만 7백만원선이다.

28년 전에는 어땠을까. 축구 물품.사진 수집가인 이재형(베스트일레븐 기획부장)씨가 본지에 제공한 사진은 1973년 1월 박스컵 국제축구대회(현 코리아컵) 출전 대표팀의 진해 전지훈련 숙소 모습이다.

차범근(MBC 해설위원) · 김호(수원 삼성 감독) · 박병주(안양 LG 스카우트부장) · 이세연(경기도 축구협회 부회장) · 강기욱(광운대 감독 · 사진 왼쪽부터) 등 당대 최고 인기선수들이 음료와 과일을 먹고 있는 장면이다. 옷걸이에 걸린 옷들로 봐 여러 명이 한 방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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