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증시] 숨고르기로 주요지수 동반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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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최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다고 인식한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대거 '팔자'주문을 내면서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제임스 제퍼즈 상원의원의 공화당 탈당 움직임과 그가 탈당할 경우 올 수 있는 여소야대 상황 및 정국불안 가능성도 증시를 위축시키는데 기여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3%나 폭락했다.

이날 거래가 종료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3.02%(69.93포인트) 밀린 2,243.92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5%(151.73포인트) 빠진 11,105.51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5%(20.31포인트) 하락한 1,289.07을 기록했다.

거래는 다소 위축된 가운데 거래소시장은 11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은 18억6천만주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기술주들은 컴퓨터용 반도체 주문의 감소 등 부정적인 뉴스의 영향으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인터넷, 네트워킹, 반도체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시스코 시스템스는 4.43%나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6일간의 거래에서 11%가 넘게 폭등했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금, 석유, 정유, 유통, 금융, 순환주들이 타격이 컸다. 유틸리티주만이 약간 상승세를 보였을 뿐이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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