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변경 거래재개 이후 약발 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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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분할.병합 등 액면변경은 발표 전후에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뿐, 액면면경이 실시된 이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올해 액면변경된 33개 종목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의 주가는 액면변경을 공시하기 전후 10일간과 거래가 정지되기 전 10일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액면변경의 효과가 발생하는 거래재개 이후에는 코스닥지수와 비교할 때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들의 액면변경은 액면분할의 경우 강세장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으로, 액면병합은 약세장에서 과다한 물량을 축소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수 상승기였던 지난 1월과 4월에는 액면가 5백원인 종목의 평균 상승률 (60.48%) 은 액면가 5천원인 종목의 평균 상승률 (54.76%) 보다 높았으며 반대로 지수 하락기였던 지난 2월과 3월에는 액면가 5천원인 종목이 평균 - 3.07%의 하락률에 그친 반면, 5백원인 종목은 평균 - 13.12% 하락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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