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모로코 정보통신협력양해각서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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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협력단을 이끌고 모로코를 방문중인 김동선 정보통신부 차관은 나스르 하지(Nacr Hajji) 정보통신담당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정보통신협력위원회 설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한.모로코 정보통신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정통부가 22일 밝혔다.

양국은 특히 모로코 정보화 프로젝트 정책결정자, 주요 IT기업의 핵심기술인력등을 금년 중 한국으로 초청하여 SI,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정보화 관련 연수과정에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김 차관은 특히 회담에서 행정.금융.항공.항만 관련 전자정부 구현 등 모로코측의 공공정보화 사업 등에 국내 IT업체들이 많이 참여, 기술이전 등을 통해 양측이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모로코가 향후 통신망을 확장할 때 무선 형태의 시내전화 가입자 선로인 WLL(무선가입자망)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제3이동통신사업자 선정시 CDMA 방식을 채택할 것을 권했다.

이에 나스르 하지 국무장관은 한국이 모로코의 공공정보화 사업 및 IT기술개발, 그리고 통신망 확장에 참여해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 줄 것을 희망하며 한국 업체들의 현지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통신과 모로코 제1통신사업자인 모로코 국영통신은 통신사업 업무약정을 체결, 한.모로코간 국제전화 직통회선의 개설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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