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으로 절도범 붙잡아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열려진 창문을 통해 일제 노트북 컴퓨터를 훔친 김모(33.무직.서울 중랑구 중화동) 씨에 대해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모(28) 씨의집 열린 창문을 통해 책상위에 있던 일제 노트북 컴퓨터(시가 350만원) 1대를 훔친혐의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께 훔친 노트북을 인터넷 중고컴퓨터 거래사이트에 매물로 올렸다가, 도난 후 곧바로 PC방에 달려가 중고컴퓨터 매물을 검색하던 피해자 이씨에 적발돼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어댑터를 빠뜨린 채 노트북을 훔쳤으며, 이씨는 자신이 노트북과 비슷한 사양의 중고 노트북 매물을 3시간 동안 검색하던 중 김씨가 내놓은 매물이 `어댑터가 없다''는 사실에 노트북을 찾을 수 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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