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강동희, 7억5천만원 재계약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기아의 간판 스타인 강동희(35.가드)가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 가운데 처음으로 소속 구단과 20일 재계약했다.

강동희의 재계약 조건은 3년간 연봉 7억5천만원과 광고 출연 및 은퇴 후 코치연수. 기아는 강동희의 연봉을 지난해 2억2천만원에서 3천만원이 많은 2억5천만원으로 올려주고 3년을 보장했다.

또 강동희에게 은퇴 후 지도자 생활과 미국 코치연수를 약속했고 TV광고 출연등을 통해 연봉 이외의 가욋돈도 얹어주기로 했다.

강동희는 "영원한 기아맨으로 남겠다"며 "남은 기간 반드시 팀을 정상에 오려놓은 뒤 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동희는 이로써 프로농구에 자유계약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첫 재계약 선수로 기록됐으며 다년계약을 통해 돈방석에 앉은 사례가 됐다.

올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28명의 선수 가운데 이영주(기아)는 은퇴를 선언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아직 구단과 협상중이다.

한편 기아는 김영만(29.포워드)과의 계약이 큰 문제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포워드 박재현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 프로농구 관계자는 "남은 FA 대상자 중 관심을 끄는 선수는 김영만, 오성식, 정재근, 김상식, 조성훈 정도로 김영만, 정재근, 오성식은 팀에 잔류할가능성이 높고 나머지도 이동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