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으로 만든 동화 '백설공주'

중앙일보

입력

현대무용가 방희선이 동화 '백설공주' 를 무용으로 만들었다.

19~20일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신작 '미러-셀프(Mirror-self) ' 는 백설공주를 패러디한 작품이다. 모호하면서도 맹목적인 욕망을 좇는 우리의 모습을 백설공주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표현했다. 방씨는 욕망의 화신인 마녀로 출연한다.

방씨는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라면 연극적인 대사나 일상적인 몸짓을 작품에 이용하는 무용가로 유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의 작품에 '춤' 이라는 단어 대신 '퍼포먼스' 라는 꼬리표를 붙이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는 그간의 실험적 작업과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장르간의 벽을 허무는 퍼포먼스를 시도한다. 최성옥.김혜숙.유석훈.노진환 등 출연. 19일 오후 7시30분, 20일 4시30분.7시30분. 02-338-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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