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밀워키, 6차전 승리로 승부 원점

중앙일보

입력

벼랑 끝에 몰렸던 밀워키 벅스가 6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적지인 샬럿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6차전에서 샘 카셀(33점 · 11어시스트)-글렌 로빈슨(29점)-레이 앨런(23점) 트리오가 부활하며 샬럿 호니츠를 104-97로 따돌렸다.

동부 2번시드 밀워키는 이로써 3승3패로 균형을 맞춰 마지막 7차전에서 4강 진출을 놓고 샬럿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앨런.

4쿼터 들어 샬럿과 역전을 거듭하며 접전을 펼치던 밀워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카셀과 로빈슨의 연속 득점으로 97-94로 앞섰지만 배런 데이비스에 3점슛을 얻어맞고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46초 전으로 자유투 한 개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는 상황.

1쿼터에서 16점을 몰아넣은 뒤 슛이 침묵하고 있던 앨런은 경기 종료 27초 전 왼쪽 3점 라인 밖에서 통렬한 결승 3점포를 작렬시켰고 이후 기세가 오른 밀워키는 로빈슨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팀 토마스의 덩크슛으로 멋진 마무리를 했다.

갈비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인 카셀과 3쿼터에 13점을 쏟아부으며 대추격전의 선봉에 선 로빈슨은 나란히 자신들의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을 올려 앨런의 활약을 더욱 빛나게 했다. (샬럿=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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