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지단 이적료 = 5천만불 + 선수 3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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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세계적인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의 이적료를 놓고 사상 최대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스페인의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가 16일 (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페인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의 라이벌구단 유벤투스에 '미드필드의 거장' 지단의 이적료로 미화 5천만달러에 세 명의 선수를 주겠다고 제안하자, 유벤투스는 반대로 5천만달러에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선수 루이스 피구를 얹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피구는 지난해 당시로서는 사상 최고이적료인 5천6백만달러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에 따라 만약 레알 마드리드측에서 유벤투스의 엄청난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지단은 가치는 이적료로 따져 1억달러가 넘는 셈이다.

이 신문은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지단을 놓고 팔씨름을 시작하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레알 마드리드 구단주인 플로렌티노 페레즈의 동생이 협상을 위해 유벤투스측 임원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레알 마드리드가 제안한 세 명의 선수에는 플라비오 콘세이카오 (브라질).끌로드 메켈레 (프랑스).미첼 살가도 (스페인)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지단과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이 구단주 페레즈의 가장 큰 꿈이라고 덧붙였으며 페레즈는 지난해에도 라이벌팀인 바르셀로나로부터 피구를 데려오기 위해 기록적인 이적료를 지불했었다.

마드리드에서 발행되는 또다른 일간지도 이날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레알 마드리드가 지단을 데려오고 싶어한다고 보도했고, AS 스포츠신문은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8월에 열릴 세계클럽선수권이 열리기 전에 지단과의 계약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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