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온라인 수출도 무역금융 지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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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 등을 수출하는 업체에 대해서도 저리의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전철환 한은총재는 18일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와 게임.에니메이션.음성물.전자서적 등을 인터넷을 통해 수출하는 경우에도 무역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 이라며 "은행들도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적극 협조해 달라" 고 당부했다.

全총재는 이어 "인터넷을 통한 수출은 도입단계에 있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며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선 인터넷 수출 등 새로운 분야를 적극 개발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현재 무역금융은 물품.건설 및 용역을 수출하는 경우에만 지원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수출 등은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다.

한은은 이달 중 무역금융 규정을 개정, 은행 일반 기업대출보다 1~2%포인트 낮은 연 6~7%를 적용, 인터넷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터넷 수출입 통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수출은 지난해 1억8천만달러, 올해는 2억4천만달러로 전망되는 등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다.

정철근 기자 jcom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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