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외국인 '사자'에 600선 돌파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소폭 올라 3개월 만에 지수 600선 고지에 올라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69%)오른 600.5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차익 매물에 밀려 0.29포인트(0.34%) 내린 83.03으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시장이 이틀째 오른 데다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 (2천2백54억원)가 600선 탈환의 일등공신이었다.

개인들은 경계 매물과 차익실현 매물을 계속 쏟아내 치열한 매매공방이 펼쳐졌다. 거래소시장은 거래량이 6억주에 육박해 활발한 손바뀜 현상을 보였으나 코스닥시장은 4억주를 간신히 넘었다.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올라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보험(4.58%).운수장비(4.34%).건설업종(3.50%)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LG텔레콤 등이 강보합을 보였으나 전날 폭넓게 올랐던 테마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엔씨소프트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신규등록종목들도 상승세를 탔다.

삼성증권 유욱재 수석연구원은 "전고점(620선) 부근에서 저항을 받겠지만 증시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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