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응급실에 환자가… " 인터넷엔 '태풍 괴담' 봇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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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태풍 '볼라벤'에 대한 공포를 자극하는 '태풍 괴담'이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뉴스서비스 '위키트리'는 28일 "현재 트위터에 태풍 볼라벤과 관련한 허위사실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자신을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의사라고 밝힌 김모씨는 27일 "현재 제주도 응급실 근무 중인데 창문이 깨져서 다친 분들, 날아온 물건에 맞아서 다친 분들도 오시네요. 모두들 조심"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위키트리가 확인에 나서자 "그런 환자는 없었고, 방금 트윗을 지웠다"면서 "트위터는 친구들만 보는 것이라 그냥 한번 올려봤다"라고 말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2010년 곤파스 태풍 때의 피해 사진을 '현재 상황'으로 올리기도 했다. "기상청이 밖에 나가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예고했다"는 등의 과장된 메시지도 유포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출처 불명의 메시지가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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