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미-유럽 데이터 보안협정 가입

중앙일보

입력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과 유럽간 데이터 보안 협정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자사가 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미-유럽 데이터 보안 협정에 가입하는 첫번째 미국 기업 집단에 포함될 것이라면서 현재미 상무부의 등록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보안 협정에 따르면 일정수준의 데이터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 기업은 유럽연합(EU)의 프라이버시 법규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반대로 발효시점 이전까지 EU측의 적절한 데이터 보안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할경우 유럽 지역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을 뿐 아니라 프라이버시 법에 따라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

`안전 항구'' 조약이라고 불리는 미-유럽 데이터 보안협정은 EU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법에 기반을 둔 것으로 이 법은 개인기록을 EU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준을 지키지 못한 비(非) EU국가에 넘기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MS는 `안전 항구'' 조약이 모든 기업의 데이터 보안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사의 프라이버시 보호수준은 이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안전 항구 협정이 공개됐을 때 미국 정부는 첫달에 100개 기업이 가입하고첫해에 1천개 기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6개월까지 단지 40개사만이 가입했다. (브뤼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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