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를 받은 여성이 폐경여성이 갱년기장애를 막기 위해 이용하는 에스트로겐요법을 받으면 유방암 재발과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엘렌 오미어러 박사는 국립암연구소(NCI) 학술지에 발표한연구보고서에서 1977-94년사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여성 2천755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이중 에스트로겐 요법을 받은 174명은 이를 받지않은 그룹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과 사망률이 각각 50%와 33%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미어러 박사는 에스트로겐요법을 받은 여성 1명에 유방암의 발생시기, 정도,나이가 비슷한 비교그룹의 여성 4명씩을 선정해 비교분석했다. 에스트로겐요법이 지속된 기간은 평균 15개월이고 에스트로겐요법 그룹의 80%가 프로제스테론의 병행투여없이 에스트로겐만을 복용했다.
오미어러 박사는 그러나 이 분석결과는 예비적인 것으로 에스트로겐요법이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확증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일부 형태의 유방암 세포 성장을 자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유방암 환자는 에스트로겐요법을 꺼리는 것이 보통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