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4개월 연속 상승…경기회복전망 밝아

중앙일보

입력

소비심리가 4개월째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특히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96.3으로 전달 94.1보다 높아졌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인 100에는 못미치지만 지난 1월 89.7, 2월 92.0, 3월 94.1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에 대한 기대는 88.9에서 93.9로,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는 95.9에서 99.0으로 각각 높아졌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102.7에서 101.7로 약간 낮아졌다.

소득계층별 기대지수는 월소득 100만~149만원 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으며 특히 250만원 이상의 고소득 계층만 100을 넘어서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0만~299만원과 3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의 기대지수는 각각 99.2와 96.1에서 모두 100.7로 높아져 작년 8월 이후 8개월만에 100을 상회했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0.9로 전달 74.1보다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67.4에서 76.5로,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는 80.7에서 85.3으로 각각 높아졌다.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주택은 97.3에서 98.7로, 토지는 92.3에서 94.4로, 금융은 84.7에서 87.9로 상승한 반면 주식은 62.7에서 62.3으로 다소 하락했다.

1년전과 비교한 현재의 가계수입에 대한 평가는 83.5에서 86.9로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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